[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부산 기장군 신고리 원전 1호기에서 황산 1000ℓ 가량이 누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누출된 황산 모두 안전장치에 수용되면서 외부 누출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 25분께 신고리 1호기 터빈건물 내 복수탈염설비의 황산탱크에서 황산을 이송하던 중 액위계(계측기기)의 고장으로 황산 1120ℓ가 누출됐다.

고리본부에 따르면 누출된 황산 중 1045ℓ는 집수조에 수용됐으며, 탱크주변에 누출된 나머지 75ℓ 가량은 중화처리와 세척작업을 진행했다. 고리본부는 해당 사고로 인한 황산의 외부 누출은 없었으며 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환경 피해도 없다고 설명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사고가 나자 규정에 따라 기장군,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에 통보했다"며 "이후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신고리 1호기를 방문해 점검한 결과, 황산 누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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