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그린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166대(시내 129대, 마을 37대)의 전기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전기버스 도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할 사업 중 하나다.

상반기 계약된 차량(시내 91대)까지 포함하면 올해 서울시는 총 257대의 전기버스를 추가로 운영하게 된다. 기 계약된 상반기 도입분 91대는 차종선정(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현대차, 하이거)을 이미 마쳤으며, 지난 6월부터 평창동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투입·운행 중이다.

시는 하반기 도입되는 166대 물량도 발 빠르게 추진해 시내버스는 7월 중 전기버스 도입노선 결정과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곧바로 차량제작에 들어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버스는 7월 중 '서울시 전기마을버스 표준모델'을 결정하고,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주관으로 8월 중 제안서 평가 및 차종선정을 끝낼 예정이다.

전기버스는 주행 시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오염물질 및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CNG 버스보다 진일보한 그린모빌리티 수단이다.  버스의 경우 1대당 연간 주행거리는 약 8만5000km로 전기버스로 교체 시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비 역시 CNG 버스보다 저렴해 버스 1대당 연간 약 1260만원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시내버스 신규 도입(220대)에 적용하면 연간 약 28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는 누릴 전망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그린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전기버스 확대 도입을 결정했다"며 "친환경 교통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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