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신중하게 논의해봐야 할 사안"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20.[뉴시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20.[뉴시스]

 

[일요서울] 미래통합당은 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 청와대,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제안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헌법재판소 판결문에 의해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결정됐다"며 "이제 와서 헌법재판소 판결을 뒤집을 순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04년 관습법을 이유로 신행정수도 이전이 위반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김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중하게 논의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연구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수도권 집중이 8년 가량 늦춰진 것으로 나타난다. 다시 한번 균형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저는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길거리 국장,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한다"며 "아울러 더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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