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해역 어린 갑오징어 3만 마리 방류…어촌경제 활성화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이 시행한 어린 갑오징어 방류 현장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이 시행한 어린 갑오징어 방류 현장

[일요서울ㅣ남악 조광태 기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연안 어장의 수산자원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어린 갑오징어 3만 마리를 도내 해역에 방류했다.

맛이 뛰어나 ‘오징어계의 황제’로 불린 갑오징어는 마리당 평균 2만 원을 호가한 고급 어종으로 어가 소득을 높여주는 효자 품종이다.

갑오징어의 국내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소비량이 더 많아 4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자원량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과학원은 갑오징어를 10대 핵심전략 품종으로 선정해 종자생산기술을 개발했으며, 생산량 증대를 위한 완전양식 기술 개발을 연구 중에 있다.

또한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어린 갑오징어 16만 2천 마리를 생산해 무안과 영광, 신안 등 해역에 방류하는 등 자원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무안군 홀통 해역에 방류된 어린 갑오징어는 지난 4월부터 6월 전남 해역에서 확보한 어미에서 나온 알을 육상 수조에서 부화시켜 1~1.5cm로 키운 것으로, 신안군 사옥도 해역에도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박준택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매년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갑오징어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어린 갑오징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며 “방류사업 뿐만 아니라 갑오징어의 완전양식 기술도 개발해 어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