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0시 소양로 현대아파트 일대에서 어미 멧돼지 1마리 포획
포획 멧돼지 집하장 이송 후 처리 완료…새끼 멧돼지 3마리 포획 예정

포획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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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춘천 강동기 기자] 춘천시 소양로1가 봉의산 일대를 활개 치며 시민을 위협했던 멧돼지가 마침내 붙잡혔다.

춘천시정부는 지난 19일 0시께 소양로 현대아파트 일대에서 멧돼지 1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0월 멧돼지 포획에 나선 이후 10개월만이다.

춘천시정부에 따르면 이번에 포획된 멧돼지는 무게는 약 100㎏, 길이는 1m 정도다. 포획된 멧돼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대책에 따라 동면 야생멧돼지 집하장으로 이송한 후 처리됐다.

그동안 춘천시정부는 봉의산 출몰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7월 17일 오전 7시부터 엽사 6명과 사냥개 6마리를 투입했다.

당초 춘천시정부는 18일 오후 6시까지 포획 작전을 할 예정이었지만, 작전 시간 연장을 결정해 19일 새벽 3시까지 엽사 4명과 사냥개 4마리가 포획 작전을 진행했다. 이번 포획에 따라 멧돼지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될 예정이다.

춘천시정부는 어미 멧돼지와 함께 발견한 새끼 멧돼지 3마리 등 미발견 멧돼지에 대해서는 추이를 지켜본 후 포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멧돼지의 봉의산 유입경로를 파악해 울타리 등을 설치해 시민안 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춘천시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을 괴롭혔던 멧돼지를 포획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멧돼지 포획을 위해 협조를 해준 시민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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