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KTX의 고장으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승객들의 발목이 잡혔다. [이창환 기자]
출근길 KTX의 고장으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승객들의 발목이 잡혔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서울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기지를 출발한 KTX열차의 고장으로 이날 서울역을 출발하려던 무궁화, KTX 등 열차들이 무더기로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2일 서울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서울역에서 출발하기 위해 기지에서 출발한 KTX 차량 한 대가 기지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고장나면서 서울역을 출발해 출근하는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포항 등으로 내려가는 경부선과 행신으로 올라가 기지로 복귀하는 차량까지 승객들의 탑승을 위한 ‘타는곳’을 배정 받지 못한 열차들이 대기했다.

서울역과 차량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무전기를 들고 뛰어나와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기하고 있는 승객들에게 안내했다.

서울역 관계자는 “오전 7시 반쯤 서울역으로 오기 위해 기지를 출발하던 KTX 열차의 고장으로 뒤이어 나와야 하는 열차들이 모두 발이 묶인 상황”이라며 “20여 분이 지난 열차도 출발을 못하고 있다. 곧 조치가 취해질 것이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미 8시를 전후해 출근길에 발이 묶인 KTX 이용객들은 코레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서울역 승차장 안내 화면에 탑승장 관련 안내를 하라고 요구했다. 탑승을 대기하던 몇몇 승객들은 “안내 방송을 제대로 하든가. 지연 이유를 밝히라”고 불만늘 드러냈다.

서울역은 역내 방송을 통해 “차량 지연에 대해 안내드린다. 20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며 뒤늦게 타는 곳이 정해진 열차 승객들을 위한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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