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7.21.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7.21. [뉴시스]

 

[일요서울] 여야가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대정부질문 전반적으로는 최근 논란이 큰 부동산 대책과 경색 국면이 해소되지 않는 남북관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과 관련한 공방이 예상된다.

첫 날인 22일은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를 다룬다. 새 외교·안보라인이 이번 공방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은 최근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해왔으며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에도 의혹을 표해왔다.

남북관계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워킹그룹과 대북전단 문제 등이 공방 대상이다.

이날 질문자로 더불어민주당은 김경협, 박범계, 김한정, 김영호, 김영배, 박성준 의원을 확정했다. 통합당에서는 김태흠, 박성중, 신원식, 태영호 의원이 나선다.

특히 통합당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출신인 신원식 의원과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으로 대북 정책 관련 질의에 화력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검찰개혁과 공수처 출범 등을 둘러싸고 대리전 양상으로 번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은 이미 국민의당과 함께 법무장관 탄핵소추안을 공동 제출한 상태다. 대정부 질문에서는 추 장관 해임을 재차 건의하고 최근 불거진 추 장관의 휴가 기간 관용차 이용 논란과 '관음증' 발언 등을 타깃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이 국무위원으로 직접 출석한 가운데 야당과 추 장관의 정면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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