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접근성 고려해 심사숙고 끝 결단"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13.[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13.[뉴시스]

 

[일요서울] 미래통합당이 여의도 국회 앞에 중앙당 당사 건물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패배 이후 여의도와 샛강 사이의 영등포동 쪽으로 당사를 옮겼다가 2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통합당은 지난 21일 여의도 남중빌딩 건물 매입 계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통합당은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 2018년 7월 11년간의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영등포로 당사로 이전한 바 있다. 기존 여섯 개 층을 사용하던 것에서 두 개 층만 사용하는 작은 당사를 사용했다.

통합당은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당사로 여의도동 한양빌딩을 사용해왔지만 2017년 초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을 겪고 전직 두 대통령의 구속, 20대 총선, 19대 대선, 7회 지방선거에서 연이은 참패를 당하면서 당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해 이전을 결정했다.
 
통합당 측은 "국회와의 업무 접근성, 언론인의 취재여건, 경영 합리화 등을 고려해 오랜 심사숙고 과정을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 건립을 계기로 '한 걸음 더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당',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또 정당의 재정을 건전화해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정당의 모델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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