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일요서울] 전방인 경기 포천의 한 군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남의 부동산회사와 사무실, 요양시설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종교시설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2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경기 포천 8사단 한 부대에서는 병사 13명이 확진됐다. 현재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군 중앙 역학조사관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서울 강남구 K빌딩 부동산 관련 회사(유환 DnC)에서는 지난 21일 첫 확진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1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3명 중 회사 직원은 9명이며 직원의 가족은 4명이다.

서울 강남구의 V빌딩과 중구 한화생명과 관련된 강남구 사무실 관련 집단감염은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25명이다. V빌딩 관련이 9명, 한화생명 관련이 16명이다.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용자 3명이 추가 감염돼 총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시설 이용자가 12명이며 이용자의 가족이 3명이다.

이외에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지난 20일 지표환자 1명이 발생한 뒤 이날 3명이 추가 감염돼 총 4명으로 확진자가 증가했다. 4명 모두 이 교회 교인이다.

정부는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교회 소모임을 금지하는 방역 수칙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경기 포천 군 부대와 서울 강남구, 강서구, 송파구 일대 집단감염은 아직 최초 감염경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방문판매 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에서는 배드민턴 클럽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광주지역의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48명이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를 해보면 가족, 직장동료, 지인 등에서 한꺼번에 10명 가까이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는 사례가 많이 있다"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게 코로나19의 특성이다.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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