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한 자산운용사의 강남 한복판 나홀로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관계기관의 철저한 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에서 "최근 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강남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출 관련 규제를 어겼는지 여부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를 조성해 지난달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46세대 규모 '삼성월드타워' 1동짜리 아파트를 410억 원에 매입했다. 자산운용사는 매입 과정에서 410억 원의 매입 자금 중 약 65%에 달하는 270억 원을 새마을금고 등 7곳에서 대출 받았다. 이 과정에서 주택담보비율(LTV)이 아닌 토지 담보 LTV를 적용해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100억 원 정도 LTV 대출한도 규제를 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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