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보타주 지수'서 47개국 중 14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4일 공개한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제7기 제4차 중앙군사위원회 확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5.24.[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4일 공개한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제7기 제4차 중앙군사위원회 확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5.24.[뉴시스]

 

[일요서울] 북한이 ‘핵 물질 안전지수’에서 5회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핵 위협 방지구상(NTI)’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핵 물질 안전지수’에 따르면 북한은 ‘핵 물질 안전(Secure Material)’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19점을 받았댜. 이는 핵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1kg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보유한 전 세계 22개 나라 중 가장 낮은 점수로, 이 단체가 보고서를 발표한 첫 해인 2012년 이후 5회 연속 ‘꼴찌’ 기록이다.

NTI는 2년마다 핵 물질 보유국의 보안 조치와 국제 규범, 국내법상 안전 조치와 이행 능력, 핵 물질 도난 위험 요인 등을 토대로 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조사관들의 접근이 불가능한 북한과 같은 나라의 경우 핵 관련 시설 주변의 군사 규모와 전문가들의 조언에 근거해 점수를 매긴다.

올해 북한은 평가 항목 중 국제 규범과 국내법상 안전 조치와 이행 능력에서 각각 0점을 받으면서, 전체 점수가 크게 낮아졌다.총점 기준으로는 2018년 보다 1점이 올랐지만, 2012년에 비해선 3점이 하락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1위는 호주(93), 2위는 2위(87점)이다. 미국과 영국은 공동9위(76점)에 올랐다. 이란과 인도, 파키스탄은 차례대로 19~21위에 올라, 북한과 함께 하위권 국가로 분류됐다.

한편 북한은 방사능 유출과 건강 위험성을 토대로 한 ‘사보타주’ 지수에서도 47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보타주’ 지수에선 프랑스가 1위를, 미국은 일본과 캐나다, 멕시코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88점을 받아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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