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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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제7기 어머니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이하 모니터링단)은 23일 육군 9사단을 방문해 장병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모니터링단은 육군 9사단을 방문해 ▲전군 최초 인공지능 푸드 스캐너를 적용한 ‘급식자동측정시스템’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급식 분야 ▲신규보급 및 품질이 개선된 피복 분야의 현장 상황 등을 살펴봤다.

국방부는 군 급식 분야에 4차 산업기술(3D스캐너, 인공지능 등)을 도입해 급식자동측정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측정된 데이터(섭취량, 잔반량)와 선호도 분석결과를 적정 식자재 사용과 메뉴편성에 활용함으로써 급식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피복분야에서는 2020년 신규품목으로 챙 있는 전투모를 보급하고 있으며, 기능성 런닝 등 품질개선된 품목의 보급량과 샴푸, 바디워시 등 병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일용품의 보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은 ‘군에 들어간 병사들은 어떤 것을 먹고, 입는지’ 궁금해 하던 국민 어머니들을 대표해 부대를 방문했다. 이들은 병사들이 먹고 입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했다.

신세대 병사의 선호도에 맞춰 2020년부터 신규로 제공하는 컵 과일과, 여름철 보양식으로 병사들에게 인기가 높아 횟수를 늘려 제공하고 있는 전복삼계탕을 직접 맛봤고, 병사들과 급식관계자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어머니들의 막연한 불안감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군 급식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품검수부터 취사장 관리까지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보존식 보관, 조리도구 소독, 주기적인 수질검사, 조리종사자들의 위생검사 등 위생점검 활동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현장에서 확인했다.

조리병들의 조리여건이 개선된 현장(쌀 씻는 기계, 오븐기, 이동형에어컨, 세척·탈피·절단된 식재료 보급 등)도 확인했다.

병사들에게 지급되는 피복·장구류를 확인하면서 군에 들어온 병사들이 입는 피복류를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아들이 전방 27사단에 근무하는 정혜연 어머니는 “군대라고 하면 항상 경직되고 고생하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이곳에서 병사들의 밝은 모습을 보고, 먹는 것과 입는 것을 직접 체험하며 군 생활하고 있는 아들에 대한 걱정을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 하고 있는 모니터링단 활동이 병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방부 이복균 군수관리관은 “어머니들이 직접 부대를 방문하여 현장의 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과 장병 간담회를 통해 나온 급식 및 피복분야의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정책적으로 검토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국방기술품질원은 “어머니 모니터링단이 현장체험을 하면서 확인한 급식 및 피복분야에 대한 개선노력들을 국민께 적극 알리고, 지속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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