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단절되어 우울증 및 신장질환 등으로 가사활동을 할 수 없는 어르신 대상

계양3동 보장협의회의 따뜻한 봉사현장 모습
계양3동 보장협의회의 따뜻한 봉사현장 모습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 계양구 계양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정선영)와 계양3동 보장협의체(위원장 윤경순)는 지난 23일 우울증, 가족관계 단절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관내 독거노인 세대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청소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평소 대상자는 우울증 및 신장질환 등으로 가사활동을 할 수 없어 사다 놓은 식재료들을 냉장고, 베란다, 부엌에 방치하여 부식시키거나 분리수거가 필요한 재활용품 등을 주거지 내에 계속 적치하여 냄새가 나고 날벌레가 꼬이는 등 독거노인이 생활하기에 위생상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생활해왔지만 오랫동안 가족과 관계가 단절된데다가 이웃과 소통도 거의 없어 도움을 요청할 만한 상대가 없어 방치된 상황이었다.

이날, 계양3동은 계양푸른빛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와 협력하여 대상자에게 폐기 허락을 받은 200kg 상당의 폐기물들을 모두 수거하여 처리하였으며, 싱크대, 거실, 화장실까지 청소는 물론 소독까지 완료하였다.

청소가 완료된 깨끗한 주거환경을 지켜본 대상자는 “지금 새로운 세상에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쌓여만 가는 물건들을 보며 마음 한편이 무거웠는데 우리 동네에 이렇게 수고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병이 다 나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양3동 행정복지센터는 향후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계양푸른빛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에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관리 대상자로 선정하여 정기적인 안부확인은 물론 가사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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