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미국 지수선물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24일 기준). 텍사스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에 대응한 중국의 미 영사관 보복 폐쇄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현지시각) 기준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 역시 같은 시각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 선물은 140포인트 이상 내렸다.

전날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예상치를 웃도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로 인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영사관 폐쇄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청두 소재 미 총영사관 설립·운영 허가를 철회한다며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텍사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대한 보복성 폐쇄로, "미국의 무리한 행보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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