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탐지 및 차단 자동화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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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우리은행이 하나은행에 이어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전액 배상 여부 검토기간을 연장해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청하기로 했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라임 무역금융펀드 전액 배상 여부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건이 소비자 보호와 신뢰 회복 차원에서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에서는 공감했다"면서도 "사실관계에 대한 추가 확인과 좀 더 심도있는 법률 검토를 위해 수락 여부 결정을 다음 이사회 일정까지 연기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금감원이 제시한 검토기간은 27일까지다. 앞서 하나은행 이사회는 지난 21일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수락할 경우 조정이 성립되며,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이 발생되는 만큼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연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달 30일 라임 사태 관련 첫 분쟁조정 결정에서 100% 배상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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