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뉴시스]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4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대한 경주 지역주민 의견수렴 결과의 취지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최종 정책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부가 발표한 월성 원전 맥스터 건설 의견수렴 결과에 대한 계획 자료에 따르면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에 대한 찬반조사 결과에서 '찬성'이 81.4%로 많았다. 이어 '반대'와 '모르겠다'는 각각 11.0%, 7.6%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지역 의견수렴 과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와 지역실행기구, 경주시 관계자 그리고 의견 수렴 과정에 참여해 준 경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저장시설 추가 건설에 대한 국민 수용성의 확보 문제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의 궁극적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필요할 뿐 아니라, 정부가 60여 년에 걸쳐 진행하는 원전의 단계적 감축을 통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8월 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준공 목표는 2022년 3월 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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