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지원, 일자리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 ‘1석3조’의 효과 거두고 있어

서구, 추가로 민간자원을 발굴해 사업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 지원할 계획
서구, 추가로 민간자원을 발굴해 사업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 지원할 계획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 서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서구는 다양한 경제 지원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1석3조’의 효과까지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구는 전 구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저소득층 대상 소비쿠폰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보조 인력을 채용했다. 구체적으로 재난지원금 관련 인력 97명, 저소득층 소비쿠폰지원사업 관련 인력 29명 등 총 126명을 채용했다. 이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코로나19로 불어닥친 고용 한파를 녹이는 데 힘을 보탰다.

저소득층 소비쿠폰지원사업에 채용된 보조 인력 29명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22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돼 총 14,106세대에 87억 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보조 인력을 위한 인건비로는 서구 예비비 1억4천만 원이 투입됐다. 또한 소비쿠폰은 지역화폐인 서로e음으로 지급함으로써, 저소득층 생활 안정을 도모할 뿐 아니라 지역 소비 진작을 통해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선순환 효과를 냈다.

사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함께해서, 조금이나마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는 저소득층을 위한 이사비용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저소득층 이사비용 지원사업은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로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기탁 받은 5천만 원을 사업비로 하는 인천 서구만의 민관협력 사회공헌 사업이다.

관내 전출입이 발생하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이사 전 또는 이사 후 2주 이내에 임대차계약서, 이사비용 견적서 등을 갖춰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가구당 50만 원을 지원하는데, 이 중 40만 원은 현금으로 지원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0만 원은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서구는 6월 말 기준으로 총 85가구를 지원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저소득층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대상 가구를 국민기초수급자에서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해 지원키로 했다”며 “추가로 민간자원을 발굴해 사업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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