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물품으로 특화사업 반찬 나눔 행사 개최

[일요서울ㅣ의령 이형균 기자] 경남 의령군 의령읍이 지역 저소득층 및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달걀말이’을 대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랑 나눔 냉장고' 반찬 지원사업
'사랑 나눔 냉장고' 반찬 지원사업

그 양 역시 어마어마해 그 배경에 관심이 일고 있다.

의령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홍열ㆍ전춘자)는 지난 24일, 의령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반찬 나눔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달걀말이가 단연 화제가 됐다. 보통 반찬 나눔 행사는 오래 먹을 수 있는 김치 종류나 간단한 밑반찬 만들기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은 달랐다. 봉사자들이 연신 달걀을 깨고, 달걀을 말고, 부치느냐 분주했다. 행사장이 고소한 달걀말이 냄새로 진동했다.

이날 주인공인 달걀의 출현은 사실 이랬다. 의령읍이 7월부터 한 후원업체로부터 달걀 900알(30판)을 정기적으로 후원 받기로 한 것이다. 진주에 위치하고 있는 이 업체는 평소 기부에 관심을 가지다가 의령읍 ‘사랑 나눔 냉장고’ 소식을 듣고 통 큰 기부를 결심한 것이다.

의령읍은 현재 ‘2019년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경남형 특화사업’에 선정된 ‘사랑 나눔 냉장고’를 운영 중이다. ‘사랑 나눔 냉장고’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식재료를 기탁하고, 행정기관인 의령읍은 이를 연계하고, 취약계층이 도움을 받는 긍정적인 복지 전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행사에도 후원자에게 기탁 받은 달걀을 의령읍, 가례면, 용덕면 자원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손수 달걀말이를 만들어 복지취약 관리 대상 150세대에 전달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고립돼 있던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집중적으로 반찬 봉사를 진행했다.

전춘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더 어려워진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복지에 있어 민간분야에서 도움이 되는 일은 뭐든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홍열 의령읍장은 “사랑의 냉장고에 많은 후원을 해주시는 기업체 및 지역 주민께 감사하다”며 “적극적으로 더 후원자를 발굴해 다양한 취약계층에 혜택이 가도록 애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령읍 맞춤형복지팀은 후원자 발굴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현재 활동 중에 있다. 민관복지협의체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월 1회 정기행사로 개최하는 등 통합적인 복지행정서비스 구축을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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