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임플란트 시술 최소 3개월 前 기저 질환 치료제 복용 중단要

최근 임플란트 관련 의료 시술이 늘고 의료보험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업체와 환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임플란트 재료가 다양해짐과 동시에 관련 기술도 첨단화되고 우리나라 치과 의사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요즘 같은 더운 여름에는 악취가 증가하고 입 냄새 역시 기승을 부린다. 더군다나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를 마음대로 끼고 벗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입냄새는 더욱 심해지며 전신 건강 상태을 위협받는 이중고를 겪는다.

치아가 빠지게 되면 치아의 3대 기능 중 첫 번째인 교합이 망가져서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 없게 되어 영양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고, 말을 할때 발음이 부정확하게 만든다. 또한 심미 기능이 무너져서 치아가 없는 얼굴 부위의 근육과 피부가 내려앉게 된다. 치과에서 치아를 발치하는 원인은 치주염에 의해 잇몸이 붓고 흔들리는 치아, 충치나 외상으로 부서지거나 흔들리는 치아를 기존 치료 방법으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결손 시 인공대체물인 임플란트 인공치근, 연결기둥, 가공치아를 사용하여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방법이다. 인공치근을 결손된 치아부위의 턱뼈(악골) 속에 심은 후 연결기둥을 이용해 구강내로 연결시킨 다음, 가공치아를 연결기둥에 고정하여 자연치아와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재현하는 진료이다. 치아가 결손된 부위의 잇몸뼈나 턱뼈에 티타니움이나 지르코리아로 만들어진 임플란트 몸체인 인공치근을 이식하여 골융합이 얻어지면 1차 치료가 완성되어 2차 연결기둥과 3차 가공치아 단계로 진입한다.

임플란트는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인슐린 분비 부족에 의한 고혈당을 가지고 있는 당뇨 환자는 입 안에 염증과 치주질환이 잘 걸리기 때문에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높다. 당뇨 환자는 혈당 조절 관리 상태가 잘 이루어지면 임플란트 수술의 크기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염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준다.

간이 섬유화되어 기능이 저하되는  간경화 질환과 혈액의 응고 인자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의 혈우병 등으로 지혈이 힘든 환자는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치료 시점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암 치료 등의 방사선 진료를 받은 환자는 임플란트 이식 부위에 잇몸뼈가 파괴되는 경우가 강하므로, 담당 의사와 치과의사에게 정보를 알려주어야 한다.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골다골증 환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를 복용 중이면 임플란트 과정에 턱뼈가 녹는 괴사인 브론즈(BRONJ)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최소 3개월 전에는 치료제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중단 6개월 후에는 예후가 좋다.

치아교정 후에 임플란트 식립은 해당 부위에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뼈 이식 후에 임플란트가 가능할지 여부에 따른다.

치아와 연관된 축농증을 치성축농증이라 한다. 얼굴이 붓고, 숨 쉴 때 냄새가 나고 두통이 나며, 코 속에 누런 콧물이 있다. 임플란트 식립을 하게 되면 광대뼈 부근이 아프게 된다. 치주염이나 치수염으로 인한 치성축농증의 경우에는 해당 치아의 발치 후 최소 8주가 경과되면, 축농증이 거의 치료가 된다. 축농증은 임플란트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시술 전 반드시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쉽게 잘 생길 수 있다. 주위염은 임플란트를 심은 부위에서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통증이 발생하고 냄새가 난다. 자연 치아는 자각 증상이 잘 느껴지지만, 임플란트는 증상이 약해져도 잘 알지 못한다. 주위염을 오래 방치하게 되면, 주변 뼈가 녹아서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후 처음에는 3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해야 하고, 후에는 6개월 단위로 치과를 방문하여 치료하고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큰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 식립을 이루게 되었을 때에는 큰 어금니의 뿌리 형태로 만들어진 인공치근이 없고, 전치부에서도 환자의 잇몸뼈가 많이 녹아 없어지면 임플란트가 길게 제작이 되어야만 한다. 치주질환과 외상 등에 의한 발치는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보다 훨씬 더 큰 공간이 생겨서 음식물이 잘 끼게 된다. 따라서 칫솔, 치실, 치간칫솔 등을 동원해서 잇몸관리에 최대한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임플란트의 가공치아가 흔들리거나 씹을 때 미끄러지면, 교합이 맞지 않거나 스쿠루가 풀리는 경우이다. 치과에 빨리 내원하여 관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치주염이 계속되거나, 잇몸뼈가 얇은 경우에는 뼈 이식을 동반하여 임플란트 인공치근 식립 후 실밥을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잇몸이 벌어지며 힐링이 늦을 수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천천히 복구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김재호 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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