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저작활동은 음식을 잘게 부숴 소화기능을 도울 뿐 만 아니라 뇌혈류량을 늘려 두뇌를 자극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뇌기능을 향상시켜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고 노년층의 치매를 예방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치아 상태도 나빠지거나 잇몸뼈가 가라앉기 대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저작작용을 돕는 임플란트를 시술하고도 관리를 잘못해 구강질환을 앓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강한 압력과 염증을 주의해야 한다. 이유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근막이나 치주인대 등 외부 충격을 완충하거나 항염증작용을 하는 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임플란트가 약간이라도 흔들리거나 움직인다면 서둘러 주치의의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잇몸에 심어진 작은 나사가 입안에 고정돼 있지만 풀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시술 후에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를 잘 제거해야 하며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양치질을 꼼꼼히 해야 한다. 칫솔, 치간 칫솔, 치실을 함께 사용해 치아와 치아 사이까지 관리해야 한다. 시술 후에는 최소 6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뼈의 상태를 확인하고 잇몸 염증을 예방해야 한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 2018년 전년 대비 70% 증가 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증가했다. 사유별로 살펴보면 ‘부작용 발생’이 54%로 가장 많았으며 진료 단계 중에서는 ‘진단 및 치료계획 설정’인 1단계와 ‘고정체 식립’ 단계인 2단계에서 가장 불만이 많았다. 따라서 임플란트 이식 단계 초기에서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꼼꼼히 확인하고 사후관리와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특히 임플란트 제품을 선택할 때는 시술 성공률과 부작용 위험도를 고려해 ‘골 융합’이 잘 된 제품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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