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소년 창작 랩배틀 경연대회 ‘제3회 선비의 향기, 랩으로 말하다’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창작 랩 배틀 경연대회 ‘선비의 향기, 랩으로 말하다’는 우리나라 전통 ‘선비정신’을 랩으로 표현한다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회다.

개최 당시 130: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아온 행사로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무대로 이루어진다. 지난 2017년 첫 행사에서는  포괄적인 주제인 ‘선비 정신’을 다뤘고 2018년 2회에는 ‘효’를 주제로 부모님을 향한 고마움을 담담한 심경이 담긴 랩으로 표현해 감동스런 무대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유교경전인 ‘대학’의 ‘삼강령 팔조목’을 익혀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를 더해 흥미롭고 놀라운 무대를 이끌었다. 올해 열리는 ‘제3회 선비의 향기, 랩으로 말하다’는 선비정신에 해당하는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을 주제로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향교의 문화재적 가치와 잊혀져가는 정신을 되살리고자 전통과 현대 음악 장르인 힙합이 조우한 특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는 오는 7월30일까지 접수되는 영상으로 온라인 예선을 치른 이후, 오는 8월29일 강원도 고성의 간성향교에서 결선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행사는 국내 최고의 힙합레이블인 힙합플레이어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는 래퍼 차붐이 심사위원장으로, 식보이, 아이삭 스쿼브가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공연은 국내 대표 힙합 웹진 ‘힙합플레이야’와 문화감성예술단체 여민이 함께 하여 전통문화를 통한 올바른 역사의식과 함께 젊고 활기찬 에너지와 바른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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