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이룩 전까지 정전협정 준수 연대책임"

로버트 B.에이브람스 유엔사 사령관이 27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한국 정전협정 6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07.27.[뉴시스]
로버트 B.에이브람스 유엔사 사령관이 27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한국 정전협정 6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07.27.[뉴시스]

 

[일요서울] 국방부 공동취재단·박대로 =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부 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은 27일 남북관계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정전협정 67주년 기념식에서 "지난해 오늘 내가 이곳에 서 있을 때 세계는 남북 간 긴장이 완화되는 것을 목격했고 이에 따라 신중한 낙관론이 조성돼 있었다"며 "하지만 그 낙관론은 지금은 불확실성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정전협정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지켜왔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정전협정을 지키려는 국제사회의 이행 노력도 중요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항구적인 평화가 우리의 목표이긴 하지만 그 평화가 이룩되기 전까지 우리에게는 정전협정을 지켜야할 연대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인순 유엔사군정위 수석대표가 27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한국 정전협정 6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앞은 로버트 B.에이브람스 유엔사 사령관. 2020.07.27.[뉴시스]
강인순 유엔사군정위 수석대표가 27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한국 정전협정 6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앞은 로버트 B.에이브람스 유엔사 사령관. 2020.07.27.[뉴시스]

 

강인순 유엔사군정위 수석대표는 "최근 북한의 비핵화 제재 관련 미북 간의 관계, 그리고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로 가는 길에 아직도 많은 위기와 도전이 있음을 알려준다"며 "그러나 우리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때 위기와 도전은 우리에게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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