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남하 <사진자료=뉴시스>
장마전선. [뉴시스]

[일요서울]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장마가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날 제주도가 장마 영향에서 벗어난 것으로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오는 30일경, 중부지방은 다음달 초 장마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해 상에 만들어진 정체전선 상의 비구름대가 점차 강해지면서 충청·경북 등 지역으로 이동해 이날 오전 중 해당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후 중 이 비구름대는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겠다.

오는 31일경부터 서울·경기도에 가까운 북한 지역에서는 비구름대가 발달하겠다. 이 비구름대는 중부지방에서 머물거나 남북으로 이동해 서울·경기도·영서 지방에 집중호우를 가져 올 가능성도 있다.

정체전선이 이처럼 북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제주도는 전날 사실상 장마철에서 벗어났다. 남부지방은 오는 30일경 장마철에서 벗어나겠다.

또 북한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중부지방은 비 오는 이번 주말을 거친 뒤 다음달 3일을 전후로 장마철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아시아 대륙과 북태평양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큰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마철이 지나도 소나기와 돌발성 집중호우 기압골에 의한 비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장마철 막바지 시기에는 정체전선의 남북 이동이 큰 편이다. 북한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중부지방에는 비가 더 자주 내리고 강한 비 횟수가 많아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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