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0.06.11.[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0.06.11.[뉴시스]

 

[일요서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자당 청년조직과 관련해 "의정행사에 너무 많이 동원되고 정치훈련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고 계파로 운영돼 개방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식 영유니온을 위한 제1차 토론회'에 참석해 "당의 청년조직이나 미래에 관해 걱정도 하고 청년 공천도 해봤는데 당의 청년조직 문제가 몇 가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1~2년 뒤에 선거 출마하려고 당에 왔다가 (공천) 안 되면 돌아서는 사람이 많다"며 "공천 준다고 왔다가 실패하면 돌아가고 이러면 조직이 지속될 수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년은 나라의 미래라는 말도 있지만 우리 당의 미래이기도 하다"며 "청년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을 걱정하는 당은 절대 집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토론회에서 "지금까지 특정인의 지지가 있었거나 사회적으로 유명세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 국회의원이 되고 개개인 특성보다도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여론의 지지를 받는 사람을 스카우트해서 모셔오는 그런 식으로 정당을 운영했다"며 "그러다보니 정치인 세대교체라는 것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우리 정당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런 식으로 정치에 입문하니 정치인으로서 독자성도 없고 선배에 의존하고 계파에 소속되니 우리 당에서 정치 지도자는 전혀 양성되지 않고 있다"며 "통합당의 청년당을 만들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정책회의를 제대로 해서 지방의회든 이런 과정을 거쳐 정치에 참여하게 되면 점차 독자성을 가져서 믿고 갈 수 있고 나중에 지도자로 양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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