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부터 23일까지 946명 대상 ‘차박 떠나고 싶은 SUV’ 설문 진행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차박'을 원하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 1위에 선정됐다.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차박'을 원하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 1위에 선정됐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숙박의 대안으로 떠오른 ‘차박’을 위한 선호도 조사에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은 차박을 원하는 차량의 선호도 조사를 공개했다.  

31일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이번 여름 차박 떠나고 싶은 SUV는?”이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산차는 현대 팰리세이드가 수입차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휴가 시즌이 성큼 다가오면서 언택트 휴가로 거리 두기와 여행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차박’이 주목받고 있어 고객들이 선호하는 SUV 차종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엔카 측은 설명했다.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총 946명이 참여했다. 투표 대상 후보는 엔카닷컴에 등록된 국산 8종, 수입 11종의 인기 SUV로 이 가운데 최대 2개씩 복수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2위 GV80, 3위 쉐보레 트래버스

설문조사 결과 국산차에서는 현대 팰리세이드가 24.3%의 선택을 받아 차박 떠나고 싶은 SUV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제네시스 GV80(21.5%), 3위는 쉐보레 트래버스(17.4%), 4위와 5위는 기아 모하비(14.4%)와 쏘렌토(9.6%)가 각각 차지했다. 6위부터 8위는 현대 싼타페(6.3%), 쌍용 G4렉스턴(4.3%), 르노삼성 QM6(2.2%)의 순이었다.

수입차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19.8%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2위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17.6%), 3위는 볼보 XC60(13.8%), 4위는 벤츠 GLC클래스(12.3%), 5위와 6위는 포르쉐 마칸(11.2%), 아우디 Q7(10.5%)순으로 나타났다. 7위부터 11위까지는 BMW X4(5.3%), 캐딜락 XT5(4.4%), 폭스바겐 티구안(2.1%), 재규어 F-pace(1.8%), 렉서스 RX (1.2%)다.

팰리세이드를 선택한 설문 대상자들은 “실내가 넓고 연비와 가성비가 좋아서”, “패밀리카로 적합해서” 등을 이유로 꼽았고, 익스플로러를 선택한 이유로는 “캠퍼들이 많이 쓰는 차라서”, “사이즈가 크고 캠핑에 어울리는 디자인” 등이 있었다. 

엔카 측은 참가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차박용 SUV로 대중적인 브랜드에 넓은 공간감과 패밀리카로도 적합한 대형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미디어 등을 통해 비대면 휴가로 캠핑장비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차박’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대형 SUV의 인기가 높은 추세”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선호도나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00만 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75만 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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