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7월5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44%가 긍정 평가했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4주 65% 이후 9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뉴시스]
한국갤럽은 7월5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44%가 긍정 평가했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4주 65% 이후 9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뉴시스]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하며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은 7월 5주(28일~30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44%가 긍정평가했다고 31일 밝혔다. 45%는 부정평가했으며 10%(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도 3%포인트 빠졌다.

4주째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는데 3%포인트 이내 차이로 엇비슷한 상태다.

부정평가 이유 1위는 4주째 '부동산 문제'(30%)가 꼽혔는데 전주보다 비율은 5%포인트 빠졌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인사(人事) 문제'(6%), '북한 관계'(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세금 인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1%)도 부정평가 이유로 등장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24주째 '코로나19 대처'(30%)가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5%), '서민 위한 노력'(4%), '외교·국제 관계', '부동산 정책',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9%·38%, 30대 48%·44%, 40대 56%·37%, 50대 46%·48%, 60대 이상 36%·55%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58%로 긍정률 20%를 앞섰다.

7월 1주부터 5주까지 한달 통합 기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6%, 부정률은 44%다.

7월 직무 긍·부정률을 성·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같은 연령대 남녀 차이가 크지 않지만 20대 남성(35%·51%)과 20대 여성(51%·29%)은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지난 6월 통합 직무 긍정률은 57%였다. 긍정률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30대 남성(6월 63% → 7월 46%)과 50대 남성(66%→50%)에서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20대 남성(37%→35%)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 외 성·연령별로는 모두 지난달보다 10%포인트 내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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