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 별도 법 개정 없이 이전 가능…연내 매듭짓자”
“수도 위헌 결정, 헌법재판소 새로운 판단 받아보자”

이낙연(왼쪽) 국회의원이 31일 세종시에 있는 국가균형발전 국가균형발전 공원을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2020.07.31.[뉴시스]
이낙연(왼쪽) 국회의원이 31일 세종시에 있는 국가균형발전 국가균형발전 공원을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2020.07.31.[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68·서울 종로) 국회의원이 31일 세종시를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세종호수공원에 있는 국가균형발전 공원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사무처가 유권 해석을 했는데, 국회 상임위 이전을 포함한 세종의사당 설치에는 별도 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다”라며 “특별법 개정이나 제정을 위한 절차도 올해 안에 매듭짓자는 것이 원내 지도부의 공통된 의견이며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판단을 받아보자”고 말했다.

또 ‘행정수도 로드맵’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올해 말까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기본으로 ‘특별법 제·개정’과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판단까지의 모든 절차를 마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세종시는 균형발전의 염원을 안고 탄생한 상징적 도시다”라며 “미완성이기는 하지만 완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라며 “세종시 스스로 균형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부분을 앞당기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낙연(왼쪽) 국회의원이 31일 세종시에 있는 국가균형발전 국가균형발전 공원을 찾아 방명록에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 세종이 앞장섭니다"고 적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07.31.[뉴시스]
이낙연(왼쪽) 국회의원이 31일 세종시에 있는 국가균형발전 국가균형발전 공원을 찾아 방명록에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 세종이 앞장섭니다"고 적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07.31.[뉴시스]

 

이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방법은 이론상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현실적 방법은 여·야 합의로 행정수도 특별법을 만들어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판단을 얻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회 세종의사당은 빠를수록 좋다”라며 재차 강조하며 “원내 지도부와는 연내까지 매듭짓자는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꼭 매듭지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대 여당의 유력한 당 대표 주자인 이낙연 의원의 입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행정수도 이전론’에 속도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세종시민 A씨는 “세종시가 이제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이라는 도시에 걸맞은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그 첫 번째 단추가 세종 국회의사당이며, 이낙연 의원이 말한 것과 같이 오래 끌 것이 아닌 빠른 기간 내에 이전이 확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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