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Robotics_작은폰트)’ 등 미래 기술 적용...물류 프로세스 첨단화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이번 호는 CJ대한통운에 대해 알아본다.


- 1930년 11월15일에 설립...계약물류, 택배, 글로벌, 건설 사업 나서
- TES 기반 코스트 리더십...자동화 기술, 영역별 세분화 ‘첨단 물류’



CJ대한통운은 1930년 11월15일 설립해 CL(Contract Logistics, 계약물류)사업, 택배사업, 글로벌사업, 건설사업 등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서울과 인천, 대전, 부산 등 전국에 지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법인 한국복합물류(주), 이앤씨인프라(주) 등 2개사와 해외법인 127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TES, 경쟁 우위 선점
질적 향상‧서비스 극대화


최근 e-비즈니스와 옴니채널 등으로 소비 채널이 다변화되면서 이커머스 물류 시장의 확대가 가속화하는 추세다. 여기에 소비자의 구매 패턴도 ‘대량소빈도’에서 ‘소량다빈도’ 중심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화주사의 재고정책이 ‘재고 보관형’에서 ‘무재고 통과형’으로 전환되면서 물류 네트워크 설계 역량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는 만큼, 물류 직영화에 따른 유통업체 간의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CJ대한통운은 전국 물류 네트워크, 다년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 및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의 확고한 코스트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쟁의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2014년 내세운 TES는, 자동화 기술을 영역별로 세분화한 첨단 물류 기술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동탄을 비롯해 양지, 김포 등 랜드마크 플래그십 센터를 구축해 스마트 물류 구현을 통한 마켓 리더십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CL(Contract Logistics, 계약물류) 사업부문은 육상 및 해상 등 여러 분야에서 전국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운송의 합리화를 추진해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축적한 안정성과 합리성, 각종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와 최적의 물류 코스트를 통한 물류 품질의 질적 향상과 서비스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 ‘인프라 확보’
사용자 중심 정보제공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에 따라 택배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사측은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 확보가 가장 중요한 경쟁우위 요소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새벽배송과 당일 반품 등 배송 서비스가 다양해진 데다가, 챗봇, IoT(사물인터넷)와 3D프린팅 등 정보통신기술과 제조기술이 발달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CJ대한통운은 직영 조직과 3만 개의 택배취급점, 1만9000명의 배송기사를 확보해 언제, 어디서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을 기준으로, 일 최고 물량 처리량은 961만 박스에 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규모 메가허브터미널과, 최근 전국 배송 터미널에 설치 투자하는 자동 분류기 등은 CJ대한통운의 대표하는 자랑이기도 하다. 사측은 “이를 통해 배송 다회전 구조를 만들어 서비스 품질을 혁신한다”며 “ITS(Intelligent Scanner)기반 물성체적으로 전 고객사 대상 판가인상을 통해 매출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은 2016년 이후부터 전국 80% 지역에 당일 배송서비스를 확대‧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류물 배송의 우편택배, 주얼리, 고가상품을 별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배송하는 퍼펙트 택배 상품, 신선식품 중심 새벽배송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고객 맞춤형 특화서비스를 확대해 가는 상황이다. 또한 택배 전용 앱을 개발해 배송기사 정보와 사측의 배송상품을 포함한 타택배사의 상품에 대해서도 실시간 상품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 강화와 사용자 중심의 정보제공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해외사업을 비롯해 포워딩사업(항공/해상/프로젝트)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해외사업은 국내와 동일하게 전 물류 영역을 수행하는 종합물류 사업자를 지향하고 있으며, 전략 화주 및 성장 산업군을 타깃으로 설정해 끊임없이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중국, 동남아, 미국, 중남미, 유럽 등 전세계에 걸쳐 35개국 127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CL 사업, 포워딩 사업, 로컬택배, 철도운송, 국제특송, 프로젝트 물류, 항만 사업 등에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 美 법인, ‘2020 녹색 공급망 파트너’ 선정

CJ대한통운의 미국 통합법인 ‘CJ Logistics America(이하 미국 통합법인)’가 녹색 물류 선도를 통해 미국 물류시장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미국 통합법인이 미국 물류 전문지 ‘인바운드 로지스틱스(Inbound Logistics)’에서 발표한 ‘2020 녹색 공급망 파트너(2020 Green Supply Chain Partne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유명 물류 전문지 인바운드 로지스틱스는 매년 녹색 물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75곳을 ‘녹색 공급망 파트너’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 리스트는 ‘측정 가능한 녹색 성과’ ‘지속 가능한 혁신’ ‘지속적인 개선’ ‘업계 인식’ 등 4가지 측정 기준을 기반으로 평가됐다.

미국 통합법인은 미국 전역에 있는 40여개 사업장의 전기, 가스, 물, 천연가스, 재활용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사용량 측정 및 관리를 통해 녹색 물류를 실천하고 있다. 매년 유틸리티 사용량 절감을 위한 연간 목표를 수립하고, 전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8% 이상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운송 최적화 통합 관리시스템’과 ‘온실가스 데이터 종합 관리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하고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고효율 조명, 태양광 패널, 친환경 포장 소재를 사용하는 등 녹색 물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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