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회장과 이 단체 사무국 노조·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3일 소공연 사무국 노조에 따르면 배 회장은 이날 오후 윤리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자신의 해임·탄핵을 주도해온 직원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윤리위와 인사위는 노조와 비대위가 배 회장 관련 여러 의혹을 제기하면서 연합회 정관이 정한 절차나 요건을 지키지 않았다고 보고 징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비대위는 배 회장 측 징계 조치에 맞서 이달 중 임시총회를 열어 배 회장 탄핵을 추진 중이다. 

소공연 노조는 앞서 지난달 30일 공문서 위조,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배 회장 고발장을 제출했다. 노조는 "배 회장은 2015년 11월 소상공인연합회에 회원 가입을 하며 회원 가입서류 등을 허위로 작성한 의혹이 있다"며 "이것을 근거로 회장에 출마하는 등 태생부터 ‘가짜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같은 달 21일에도 배 회장을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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