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가장 원하는 것은 ‘워라밸’

[사람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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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20~30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틀어 부르는 ‘MZ세대’는 워라밸을 지키고,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등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9곳은 이전 세대에 비해 MZ세대가 회사에 원하는 것이 다르다고 느끼고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 회사에 원하는 것이 다른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8.2%가 ‘다르다’라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MZ세대가 이전 세대와 비교해 원하는 것이 달라진 부분은 ‘워라밸 중시 및 보장 요구’(62.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조직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59%)이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개인의 개성 존중 받기 원함’(36.4%),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24.4%), ‘공평한 기회 중시’(21.1%), ‘명확한 업무 디렉션과 결과에 대한 피드백’(19.6%), ‘개인성장을 위한 교육지원 적극 요구’(12.1%) 등의 답변이 있었다.

전체 응답 기업의 10곳 중 6곳(56.5%)은 MZ세대 인재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MZ세대 인재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단연 ‘이전 세대 직원과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79.2%,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기존의 인사 제도로는 관리가 어려워서’(23.9%), ‘MZ세대가 조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져서’(17.6%), ‘MZ세대를 관리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서’(12.2%) 등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으로는 ‘개인주의가 강하고 조직보다 개인을 우선시함’(67.8%,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불이익에 민감함’(37.3%), ‘개성이 강하고 조직에 융화되지 않음’(32.9%), ‘퇴사/이직을 과감하게 실행함’(32.5%), ‘거침없는 언행’(20.8%), ‘이전 세대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큼’(15.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들 기업 중 관리자급이나 이전 세대 직원들에 대해 MZ세대의 인재관리 노하우 등에 대한 별도의 교육 등을 진행했다는 곳은 22.7%에 불과했다.

반면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조직 구성원이 대부분 젊어서’(37.8%, 복수응답), ‘MZ세대가 조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31.1%), ‘업직종 특성상 MZ 세대가 특징을 잘 드러낼 수 없어서’(18.4%), ‘MZ 세대에 적용 가능한 인사 제도, 문화가 있어서’(17.3%) 등을 들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82%는 MZ세대 인재 관리를 위해 인사 정책이나 조직 문화 상 변화시킨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추가 근무 지양 등 워라밸 보장’(51.4%, 복수응답), ‘회식/워크샵 간소화 또는 철폐’(33%), ‘복장 자율화’(23.8%), ‘성과 평가 투명화’(21.4%), ‘직급 체계 파괴’(16.2%), ‘적극적인 교육 지원’(15.9%)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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