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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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된 언택트 채용에 대해 구직자 대다수는 코로나 안정화 이후에도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올 상반기 구직경험자 487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채용 경험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언택트 채용을 경험해 본 비율은 75.4%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가장 많이 접한 언택트 전형으로는 ▲‘화상면접’(50.6%)으로, 절반에 달했다. 언택트 채용을 실시한 구직자 2명 중 1명꼴로 화상면접을 실시했다고 볼 수 있다. 이어서 ▲‘인적성 검사, 온라인필기시험’(20.3%) ▲‘AI면접’(19.8%) 순으로 집계됐다.

언택트 채용을 접한 구직자들의 반응을 긍·부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 결과 ▲‘긍정’(65.6%)또는 ‘생각보다 편리했다’라는 비율이 ▲‘부정’(34.4%) 또는 ‘생각보다 불편했다’는 입장보다 약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언택트 채용 후기에 대해 구직자 3명 중 2명은 긍정적 반응이었다.

편리했던 이유로는 ▲‘교통비, 복장 등 별도의 면접준비 비용을 줄일 수 있었음’(31.7%)이 가장 컸고 이 외에도 ▲‘감염 우려를 줄일 수 있어서’(25.8%) ▲‘기존 전형보다 간소화 돼 시간이 덜 듦’(23.9%) ▲‘개인 컨디션에 맞춰 (시간·장소 등)응시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서’(18.0%) 등이 꼽혔다.

즉 구직자들은 시간과 비용 절감, 그리고 본인이 응시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언택트 채용의 장점으로 꼽았다. ▲‘신입 구직자’(63.4%)에 비해 ▲’경력 구직자’(70.2%)에게서 보다 높은 선호를 받은 이유 역시 이 때문일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반대로 불편했던 이유도 확인됐는데 이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됐다. 첫 번째는 ▲‘웹캠, 마이크 등 따로 면접환경을 만들어야 해서 번거로움’(31.4%) 및 ▲‘통신 장애 등 채용과정 중 변수가 있었음’(22.3%) 등 비대면 환경으로 야기된 불편함이었다면, 두 번째는 ▲‘면접관의 느낌이나 질문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음’(22.3%) ▲‘기존 준비해왔던 취업준비와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음’(23.2%) 등 비대면 커뮤니케이션방식에서 비롯됐다.

이렇듯 언택트 채용에 대해 호불호가 갈렸지만, 구직자 대부분은 언택트 채용이 앞으로도 자리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코로나 안정화 이후에도 언택트 채용이 확산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구직자 90.6%가 ▲‘그렇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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