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區) 승격 40주년을 맞는 부산 해운대구 홍순헌 구청장.(사진=부경일보DB)
구(區) 승격 40주년을 맞는 부산 해운대구 홍순헌 구청장.(사진=부경일보DB)

[일요서울ㅣ부산 김우정 기자] 지난 6월 민선 7기 전반기를 마무리한 부산 해운대구 홍순헌 구청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하반기에는 더욱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올해로 구(區) 승격 40주년을 맞는다. 홍순헌 구청장의 민선 7기 2주년의 성과와 해운대의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후반기 전략사업을 들여다 봤다.

# 민선7기 전반기, ‘내일 더 새로워질 해운대의 초석을 쌓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장 큰 성과

가장 큰 성과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제한구역 해제다. 해운대 동서 간 균형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였던 센텀2지구 개발과 관련,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4차례 유보됐다가 드디어 올해 3월 통과되면서 균형발전의 청신호가 켜졌다.

국가지원사업으로 최종 확정된 반송2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사업비 총 319억 원을 확보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사업비 72억 원이 투입된 해운대온천길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시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구정방향

초고층 빌딩이 많은 해운대지역 특성에 맞춰 전국 최초로 '빌딩풍 예방 용역'을 실시해 부산시의 빌딩풍 사업 추진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각종 재난 및 사고 피해 구민에 최고 1천만 원 이내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민안전보험'을 부산시 최초로 시행했고, 상습침수방지를 위한 우수저류시설을 반여동과 좌동에 설치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구청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매년 1만 개 일자리 창출

수영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야관경관 조성과 리버크루즈 순항, 빛의 바다를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까지 빛을 밝힌 빛축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도 선정된 청사포 감성버스정류장 조성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구청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1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고, 일자리대상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무엇보다 어두운 과거의 한 장면이라 할 수 있는 609를 폐쇄해 주민의 숙원을 해소했다. 특히 다문화가족 을 대상으로 맞춤형 특화사업을 펼쳐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대통령상 정부표창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OK! 공감구청장실' 운영 공감행정 펼쳐

매주 구청장이 직접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에 나서는 'OK! 공감구청장실' 운영, 온라인 소통방 '다모이소' 개설, 카카오톡 해운대신문 발행,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쾌적한 해운대를 만드는 어메니티 3대 구민운동(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내집·내 가게 앞 잡초 뽑기,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어메니티 챌린지, 지역향토기업 동백섬 내 동백나무 기증 등 어메니티 실천운동에 전 구민과 기업이 다 함께 참여해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

# 민선7기 후반기, 구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 개척

△미래 20년을 향한 준비 2040 비전과 전략 수립

해운대구는 10년 단위로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미래플랜을 수립한다. 지난 2010년 '해운대 2030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 지 10년이 지났고, 올해는 2020년, 해운대의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해다. 민선 7기 후반기를 시작하며 구민기획단, 전문가와 함께 '해운대 2040 비전과 전략' 수립에 나선다.

신시가지 지속가능한 '자족형 미래도시'로

해운대구는 신시가지가 준공 25년을 넘기면서 기반시설, 공동주택이 낡아 주민불안이 높고 민원도 늘고 있음에 착안, 복합적 도시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용역을 추진, 지속가능한 미래발전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

먼저 신시가지의 기반시설, 건축물, 교통체계, 인문·자연환경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면밀한 기초조사에 착수한다.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현재의 문제점과 그 속의 잠재력을 찾아내 해운대 지역특성에 맞는 재정비 방안을 마련, 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한다.

특히, 택지개발 당시 제외되었던 제척지, 신시가지 내 유휴부지, 송정, 청사포 등 주변지역의 토지와 공간의 계획적 활용 방안을 연구해 '정주형 도시'인 신시가지를 '자족기능을 가진 도시'로 재탄생시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운대 허파, 장산 '구립공원' 지정 추진

해운대구는 해운대의 진산이자 허파인 장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이용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장산 구립공원' 지정을 추진한다.

구는 지금까지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 개발에 치중해왔다면 이제는 숲 힐링, 숲을 이용한 '건강 관광자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5월 '장산 백년대계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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