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서 누전 추정 화재 발생…초기진압 시도·대피 유도 역할

단독주택에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또다시 인명피해를 막았다.

감지기
감지기

[일요서울ㅣ세종 최미자 기자] 세종시 조치원소방서(서장 임동권)는 지난 3일 전동면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단독경보형감지기 작동으로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고 5일 밝혔다.

화재는 지난 3일 오후 9시 30분경 전동면 석곡리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신고자 정씨는 자택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휴식을 취하던 중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작동으로 화재 발생 사실을 알아챘다.

특히 정씨는 화재 발생 당시 대피하기 전 119에 신고 후 주택에 설치된 소화기로 화재 초기 진압을 시도해 화재 확산을 막았다.

화재는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에 의해 완전히 진압됐으며 조치원소방서는 피해 주민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화재는 처마 밑에 설치된 노후 전선 연결부에 빗물이 스며들어 누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화재원인은 조사 중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작동과 신고자의 침착한 초기진압이 대형화재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가정에서의 소화기와 감지기 설치로 화재로부터 안전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소방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을 추진, 전국 평균 설치율(37.5%)를 크게 웃도는 61.7%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 가운데 연기 등을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지난 6월 1일 금남면 목조주택, 7월 30일 세종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도 주민 대피를 도와 설치 필요성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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