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6.11.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6.11. [뉴시스]

 

[일요서울] 정의당 혁신위원회는 5일 당 지도체제 개편 방안을 포함한 혁신안 최종 성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민진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혁신위원 전원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강령개정 권고 방향, 지지당원제 도입 여부, 지역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이견을 확인하고 일정 부분 조율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달 19일 공개된 혁신안 초안에 따르면 혁신위는 현행 상무집행위원회를 폐지하고 부대표를 다수 선출해 구성하는 '대표단 회의' 신설을 제안했다. 현행 두명인 부대표를 5~7인으로 늘려 당 대표만 가지고 있던 중앙운영위원회 안건 발의 권한을 부대표도 가지는 등 당 대표 권한을 분산시키는 방안이다. 

당원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현행 1만원인 당비를 1000원으로 낮추는 '지지당원제' 도입도 검토했다.

그러나 혁신위 내부에선 지도체제 개편과 지지당원제 도입 등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안 성안에 대한 혁신위 전원 합의가 불발될 경우 복수의 혁신안을 두고 당원 총투표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

혁신위 관계자는 "최대한 하나의 혁신안으로 합의해서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계속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온라인 토론회와 시도당 순회 간담회, 기자간담회 등을 거쳐 오는 8월 말 혁신당 대회에서 최종 혁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 같은 로드맵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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