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대교 조위가 상승하면서 팔당댕 등에서 방류한 물이 행주대교 인근에 정체하고 있다. 이에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항강홍수통제소는 '한강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강 노들섬 둘레 수변 공원이 불어난 한강 물에 침수됐다. [이창환 기자]
강화대교 조위가 상승하면서 팔당댕 등에서 방류한 물이 행주대교 인근에 정체하고 있다. 이에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항강홍수통제소는 '한강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강 노들섬 둘레 수변 공원이 불어난 한강 물에 침수됐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강화대교 조위(潮位, 해면의 높이)가 상승하면서 소양강댐과 팔당댐 등에서 방류한 물이 빠져 나가지 못하고 한강에서 만나 수위가 더욱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강홍수통제상황실에 따르면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각 댐의 개방과 함께 방류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강화대교 등의 높아진 조위가 영향을 미치면서 한강 수위도 상승하고 있다.

홍수통제상황실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강화대교의 조위가 집중 호우 시기에는 물이 밀려 나가면서 높아지지 않는 것이 정상인데 현재는 오르고 있다”며 “강화대교 조위가 오르는 상황에, 팔당댐 등에서 방류된 물이 행주대교 쪽에서 만나면서 정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소양강댐과 팔당댐을 비롯해 청평댐, 의암댐 등에서 대규모로 방류되고 있는 물이 바닷물과 만나 한강에 모이면서 한강 수위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이에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한강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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