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로또 1등 당첨자의 표준은 ‘수도권 20~30평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김씨 성을 가진 40대 남자 회사원으로, 평균 30억원의 당첨금을 수령한 사람’ 이다. 또, 로또복권 1등 당첨자중 44%가 복권 당첨과 관련된 꿈을 꿨고, 이중에서도 특히 ‘조상꿈’을 꾼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로또복권 수탁사업자인 국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해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을 지급한 250명의 당첨자를 대상으로 복권구입과 관련해 설문조사한 결과, 당첨자 250명중 44%인 111명이 복권 당첨과 연관이 있는 꿈을 꿨고, 그 꿈 중에서는 돌아가신 부모 등 조상과 관련이 있는 꿈이 19.8%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돈’의 상징인 돼지꿈을 포함한 동물 꿈이 17.1%로 뒤를 이었고, 금이나 돈 등 재물 꿈(9%), 인분 꿈(8.1%), 숫자 꿈(7.2%) 등도 많았다. 이외에도 대통령과 악수를 했다는 등의 대통령 꿈(6.3%)과 ‘복권에 당첨되는 꿈’ (4.5%)도 있었다. 당첨금 활용계획에 대해서는 주택구입이 24.8%로 가장 많았고, 빚정리(19.7%), 가족돕기(14.9%), 사업자금(5.1%), 불우이웃돕기(5.1%), 저축(3.7%)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최고 당첨금은 158억원, 최저는 8억원으로 1인당 평균 당첨금은 30억원이었으며, 최고령 당첨자는 81세, 최연소 당첨자는 23세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평균 연령은 43.95세였다. 전체 당첨자중 78.4%인 196명이 남성, 21.6%인 54명이 여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2.8%로 가장 많았고, 30대(29.6%), 50대(23.6%), 20대(6.8%) 순이다.직업별로는 일반회사원(27.6%)이 자영업자(25.6%)보다 조금 많았고, 소득별로는 50만원 이하가 25.6%로 가장 많아, 저소득층의 복권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150~200만원(21.6%), 200~300만원(14.8%), 100~150만원(14.4%), 300만원 초과(10.8%) 순이었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28.4%), 경기(24%), 인천(7.6%), 부산(7.2%) 순이었고, 성씨별로는 김(21.6%), 이(16.4%), 박(11.2%), 최(5.2%), 신(4%), 정(3.6%), 조(2.8%)씨 순으로 많았다. 또한 당첨자중 50.8%가 집을 갖고 있으며, 전체의 68.8%가 30평 이하 국민주택규모로 조사됐다.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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