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이어 올해 112개소 경로당 대상 확대, 무더위 시작 어르신 건강 지킴이 역할

[일요서울ㅣ함양 이형균 기자] 경남 함양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에 따라 지난 6월 15일부터 경·노모당 408개소에 대한 순차적으로 개방과 함께 경로당 급식도우미 사업도 재개했다.

서춘수 함양군수가 경로당 급식도우미를 하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가 경로당 급식도우미를 하고 있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어르신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경로당에서 어르신 식중독 예방 등 건강까지 챙기는 함양군 경로당 급식도우미 사업이 그 역할을 톡톡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군에 따르면 경로당 급식도우미 사업은 민선7기 서춘수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2019년 1월 경남 최초로 함양군에서 시행하는 어르신 복지사업 중 하나이다.

군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2월부터는 불가피하게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인근 지역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고 어르신들의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건강을 챙겨 드리기 위해 경로당 개방과 함께 급식 도우미사업도 본격 재개하게 됐다.

사업 시행 첫해인 지난해 65개 경로당으로 시작했으며, 올해는 112개소로 대폭 확대하는 등 최근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지역에서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급식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촌 실정에 맞은 노인복지사업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파견된 급식도우미 역시 어르신들에게 쾌적한 환경 속에서 위생적인 식사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 에게 말벗도 되어드리고 친숙하게 다가가다 보니 어르신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혼자 있으면 귀찮아서 대충 먹기가 일쑤인데 이렇게 군에서 나와 밥을 챙겨주고 말동무까지 해주니까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급식도우미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위생적인 점심식사를 제공해 드리고 말끔한 뒷정리까지 정성을 다해 근무한다. 특히 만60세 미만의 지역 내 주민을 선발해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최근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각별하게 챙겨 나가고 있다”라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매년 급식도우미 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아 우리 함양군이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배부하고 방역과 함께 개인위생관리 홍보 등 수시로 경·노모당 관리 점검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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