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는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저녁마다 한옥마을 내 한옥체험업 8개소에서 총 32회에 걸쳐 ‘여름밤 한옥 정원 콘서트’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주한옥마을 여행객들에게 정원을 보유한 개성 있는 한옥 숙박시설을 소개하고, 전주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전주에서 하루 더 머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마당이 넓은 한옥체험업소를 선정했으며, 여행객들이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시간 동안 개방키로 했다.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의 경우 △풍남헌 △삼락헌 △전주한옥마당 △사랑루에서 진행된다. 이어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동락원 △한지꿀잠 △이오당 △하늘기와에서 계속된다.

이번 공연에는 문화포럼 나니레와 이희정 밴드, 이상욱 밴드가 참여해 전통 민요와 퓨전 국악, 국악인이 부르는 드라마 OST, 국악트롯, 국악가요, 판소리 등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입힌 음악들을 선보이게 된다.

시는 사전예약 접수를 통해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운영할 방침이다.

향후 시는 한옥 정원 콘서트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전주한옥마을 인증제와 연계해 인증을 받은 한옥체험업을 중심으로 한 상설공연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한옥 정원에서의 공연은 여행객들에게 뜻깊은 여름밤의 추억을 제공해 의미 있는 전주 여행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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