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 150만원 든 봉투, 우체통에서 발견

[일요서울ㅣ합천 이형균 기자] 경남 합천군(군수 문준희)은 지난 6일, 합천읍 소재 우체통에서 현금 150만 원이 든 우편 봉투를 발견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우체통 기부사진
우체통 기부사진

우편 봉투 안에는 5만 원 지폐 30장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고생이 많습니다.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고 적힌 메모지도 함께 발견됐다.

문준희 군수는 코로나19 확산 및 집중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우체통 기부천사’가 다시 한 번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얼굴 없는 천사의 변함없는 기부가 군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그 마음까지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우체통 기부천사’라고 불리는 이번 선행의 주인공은 어려운 이웃들이 생활하기 가장 어려운 시기인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우체통을 통해 이웃돕기 성금을 보내고 있으며, 이 선행은 2015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전해진 성금은 총 10회 600여만 원에 이르고 있으며, 기부천사의 요구대로 취약계층에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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