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정민-이성민-임윤아-이수경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정민-이성민-임윤아-이수경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장훈 감독 차기작 ‘기적’이 배우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의 캐스팅을 확정, 첫 촬영을 시작했다.

‘기적’은 1986년 찻길 하나 없는 시골 마을,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동네에 간이역 만드는 게 단 하나의 꿈인 수학 천재 준경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60만 관객을 사로잡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이장훈 감독이 각본, 감독을 맡은 ‘기적’은 실제 경상북도 봉화군에 위치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간이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박정민은 극 중 등하교에만 꼬박 5시간 걸리는 원곡 마을에 사는 수학 천재 준경 역을 맡았다. 준경은 언제 기차가 지날지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철로를 걸어서 다녀야만 하는 마을에 간이역을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엉뚱하지만 뚝심 있게 실행에 나서는 인물이다.

이성민은 준경의 아버지이자 기관사인 태윤 역을 맡았다. 태윤은 늘 정확한 시간에 출근 도장을 찍는 성실한 기관사지만 아들 준경에게는 서툴고 무뚝뚝한 아버지로 분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준경의 천재성을 일찍이 알아본 어디로 튈지 모르는 친구 라희 역은 임윤아가 맡았다. 라희는 첫눈에 준경의 비범한 매력을 눈치 채고 그를 예의주시하며 적극적으로 이끄는 인물이다.

또 준경에게 늘 힘이 되어주는 누나 보경은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 이수경이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하나뿐인 동생 준경을 보살피며 따뜻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캐릭터다.

기적'은 지난 2일 첫 촬영을 시작했고, 2021년 개봉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