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조건 재협의 및 인수 상황 재점검을 촉구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DB]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면협의를 재차 촉구했다. 

7일 금호산업 측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의지가 있다라고 수차례 밝히면서도 대면협의에는 응하지 않고, 보도자료나 공문을 통해 일방적 입장만을 전달하고 있다"며 "인수의 진정성에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래 종결이 지연되거나 계약이 파기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라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HDC현산의 주장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앞서 현산은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8월 중순부터 약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현산은 지난 6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위기가 매도인인 금호산업의 부실경영과 계약 불이행으로 초래된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는 외면한 채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면하는 데만 애를 쓰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를 재차 요구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