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뿐 아니라 위챗에 대한 거래도 금지하면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전선을 확대했다.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틱톡과 위챗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각각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관할 안에 있는 어떠한 개인이나 기업의 틱톡·위챗 관련 거래는 금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 기업이 소유하고 개발한 앱의 확산은 지속적으로 미국의 국가 안보, 외교 정책, 경제 등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는 틱톡 앱이 제기한 위협을 다루는 조치를 취했다. 또 다른 앱 위챗이 제기하는 유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지, 소셜미디어(SNS), 전자 결제 앱인 위챗은 전 세계에서 10억명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며 "틱톡처럼 위챗은 자동적으로 광범위한 사용자 정보를 포착한다. 이 자료 수집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챗이 정보를 빼돌렸다고 비난하는 과정에서 한국도 피해 국가로 등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MS와 바이트댄스 간 틱톡 매각 협상에 45일을 주겠다면서 9월15일을 시한으로 못 박았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