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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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계가 팔을 걷고 나섰다. 수해를 입은 차량에 대한 수리비 할인과 무상 견인에 나선 것.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현장 조치가 어려운 차량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해 수리하고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수리비용 할인은 자차보험 미가입자를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수해 발생 지역에 긴급출동 및 각종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수해차량 중 자차보험 미적용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의 50%를 감면해주는 등 수해 피해자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 파손 또는 침수 피해를 입은 자사 차량 차주들을 위해 다음달까지 직영·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비 지원과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차보험 가임자에게도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유상수리(비보험) 이용자에게는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를 30% 할인(최대 500만원 한도)해 준다.

쌍용차는 여름철 국지성 호우와 태풍을 비롯한 수해를 입은 차량을 대상으로 특별정비 캠페인에 나선다.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편성∙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30%를 할인해 준다.

한편 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 오전9시까지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및 차량 낙하물 피해 접수 건수는 4412건에 달한다. 4일 이후에도 중부권 집중호우가 이어진 것을 감안하면 피해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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