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MRO 국제허브화, 드론, PAV 등 미래형 비행체 개발 기반 구축 등 4개 분야 68개 추진과제 1조 4930억 원 투자
- 지능형 생산공정 DB 공유 플랫폼 구축, 항공MRO 산단 확충, 미래형 개인비행체(PAV) 시범특구 조성 등 추진 전략 마련
- 생산유발 효과 13조 9857억 원, 일자리 창출 약 4만 1350명 기대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상남도 항공우주산업의 청사진이 그려졌다.

2030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스마트 제조 거점 실현 로드맵
2030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스마트 제조 거점 실현 로드맵

경상남도는 경남 항공우주산업의 성장기반을 조성해 코로나발 경제위기 극복과 함께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남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항공산업 육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제 극복과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에 필요한 신사업을 발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고, 항공우주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전략적 대응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의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반영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비중은 국내 총생산액의 65.4%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거점지역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했으나, 최근 B737max 사태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OEM社의 생산 감축 등 세계항공산업 침체 영향을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었으며, 항공산업 생태계가 붕괴될 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2030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스마트 제조 거점 실현’을 비전으로 항공산업 위기 극복과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항공기업 글로벌 경쟁력 기반 구축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완제기 수출 활성화 및 항공MRO 국제허브화 PAV/UAM 시장 선점을 위한 미래형 비행체 개발기반 구축, 항공우주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 등 4개 분야에 68개 추진과제를 설정했으며, 10년간 총 투자 예상액은 1조 4930억 원으로 중앙 관계부처 및 기관에 협의 및 요청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기업 글로벌 경쟁력 기반 구축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기업 맞춤형 연구기반 구축, 지능형 생산관리 체계지원과 특화단지 확대 지정을 통한 중소기업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추진 정책과 연계하여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핵심목표기술 확보이다.

항공소재에 대한 연구, 시험평가, 인증 업무를 수행할 ‘항공우주부품연구센터’를 설립하고, NC(Numerical Control, 수치제어)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생산관리 체계를 지원하는 ‘지능형 생산공정 DB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4개 과제에 1700억 원 투자 계획이다.

‘민수 항공기 레이돔 국산화 개발’, ‘항공기 투명체용 기능성 투명코팅 기술 개발’, ‘초소형 위성용 통신보드 개발’ 등 14개 과제에 565억 원 투자 계획

완제기 수출 활성화 및 항공MRO 국제허브화
신규 물량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해외 OEM사 협력과제 발굴·수행 및 민수 항공기 국제공동개발사업 참여 기반을 구축하고 동북아 항공 수요 증대에 대비한 항공MRO 관련 정비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이다.

‘국제 공동수주 컨소시엄’을 구축해 국제공동개발사업 참여 기반을 확보하고, 항공MRO 국제허브화를 위해 ‘항공산업 융합혁신센터(페인팅행거동)’를 구축하는 등 3850억 원 투자 계획이다.

수출형 완제기에 적용될 ‘내장형 전자광학표적 추적장비(EO-TGP)’와 ‘능동 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국산화 개발 등 16개 과제의 핵심기술개발에 3380억 원 투자 계획이다.

‘용당(항공MRO) 일반산단 확충’, ‘대형여객기 화물기 개조 핵심기술 개발 기반 구축’, ‘항공산업 융합 혁신센터(페인팅행거동) 구축’, ‘민항기 도장 공정 효율화’, ‘부품정비 기술개발’ 등의 동북아 항공 수요 증대에 대비한 항공MRO 산업 육성정책을 대거 반영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MRO 사업 시도에 대한 경남도 대응 방안 마련이다.

PAV/UAM 시장 선점을 위한 미래형 비행체 개발기반 구축
미개척 시장이자 최대 유망 시장인 PAV/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비행체 신시장 개척을 위한 시험·평가·인증기반을 구축하고, 드론, PAV, UAM 등 무인기 산업의 생산 기지화를 추진하여 경남의 미래 일자리 창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미래형 개인비행체(PAV) 시범특구 조성’, ‘항공벤처타운 조성’, ‘항공부품안전기술인증센터 구축’ 등 4개 과제에 2060억 원 투자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추진체를 적용한 스마트 경량항공기(KLA-100, 스포츠급 경량항공기)를 개발하고, 미래형 비행체 개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고온초전도 및 액체수소 기반의 항공기용 전기추진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UAM 로터 블레이드 개발 기반 기술확보’ 등 10개의 핵심기술개발에 1225억 원 투자 계획이다.

항공우주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
도내 항공우주 중소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혁신 및 상생발전 등으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소재·부품·장비 생산의 주력인 중소기업의 혁신과 상생발전을 위해 ‘항공산업 스마트공장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과 ‘표준형 임대공장 구축’ 등 3개 과제 에 727억 원 투자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공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난삭재 극저온 가공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등 5개 과제의 핵심기술개발에 403억 원 투자 계획이다.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 지원’,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 ‘중소기업 맞춤형 신규인력 공급’ 등 11개 과제의 지원프로그램에 1020억 원을 투자해 항공우주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항공우주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코로나19 이후 재편될 항공우주 글로벌밸류체인(GVC)에 대비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 경남이 글로벌 OEM社의 부품공급 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남이 동북아 항공우주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향후 10년간 추진전략별 사업을 추진 시에 생산유발 약 13조 9857억 원, 부가가치유발 약 3조 9515억 원, 약 4만 135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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