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보유액 규모는 4036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7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9.01.04. [뉴시스]
달러 자료사진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미중 갈등 경계감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84.7원)보다 4.3원 오른 1189.0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달러화 약세를 쫓아 1180원 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바 있지만,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이후 상승폭은 다소 줄어 장중 1187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중 외교적 충돌 수위가 다시 고조되면서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미중 갈등은 미국이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틱톡(TikTok)과 위챗(WeChat) 모회사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데 이어 친중국 성향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11명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서 수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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