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0.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0.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에서 막대한 재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여당보다 야당이 먼저 움직이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바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수해지역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폭우 등으로 인한 수해로 큰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면서 "관계당국은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라며, 정부는 수해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수해민보호와 피해복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종료된 후 '4대강 사업의 홍수예방 효과' 등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4대강 사업 자체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도 많았지만 홍수를 겪으면서, 예를 들자면 섬진강이 4대강 사업에 빠졌던 것을 굉장히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번 홍수를 겪으면서 그것이 결국 잘못된 판단 아니었나 생각할 수밖에(없다)"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전라남도 구례 5일시장 및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한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선동 사무총장, 송언석 비대위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정희용 중앙대해대책위원장, 임동하 전남도당 위원장 등이 직접 수해 현장을 방문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최근 SNS에는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김종민 의원이 지난 6일 광주 지역의 한 식당에서 지지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술잔을 들고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일인 6일은 비 피해가 있기 전날"이라면서 자신을 향한 보도에 대해 "현장에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기사"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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