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셔스] 저자 문성림 / 출판사 미디어 숲
자신의 인생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의식 흐름 강화법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습관에 관련된 책들은 우후죽순처럼 매해 쏟아져 나오지만 주도적인 습관을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들은 흔치 않다.

얼마전 출간된 저자 문성림의 신간 ‘컨셔스’는 그간의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의식 흐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인식의 전환을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수록했다. 수없이 도전했지만 포기로 무너지는 삶을 살아 온 저자의 3년간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의식의 흐름을 두가지로 구분하고 진지하게 스스로를 인지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구체적인 의식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독자에게 전한다. 

의식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돌아가는 일상속에 파묻혀 있는 1차 의식과는 달리 2차 의식은 의식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말한다.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인 1차 의식에서는 관찰이라는 과정이 무시되지만 의도적·의지적으로 자신을 의식해야 하는 단계에서는 스스로 관찰하는 생각과 행동을 중요시 여긴다. 

저자는 의식을 6가지 조각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의식의 조각을 통해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집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관찰·성찰·상상·계획·학습·창조’라는 6가지 의식의 조각을 거쳐 어떻게 집중하고 자신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지 진지하게 알려준다. 

역사 속 인물 중 조던 피터슨이나 이순신 장군,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슨, 르네 데카르트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의식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갔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들은 1차 의식에 의지하지 않고 2차 의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진정한 성취를 이루면서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 이들의 공통점은 2차 의식을 강력하게 사용했다는 점이다. 무의식이 지배하는 1차의식에 의한 삶은 ‘의식의 흐름’처럼 흘러가는 것이지만 2차 의식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주체적으로 새롭게 삶을 창조해 나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런 의식이라고 해서 매우 어렵거나 배우기 힘든 개념이 아니라 편한 마음으로 책에서 안내한 대로 따라가면 어느새 2차 의식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것이다”고 밝혔다.

사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에 지배당해 저절로 살아지는 삶을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하며 살아간 결과라고 착각하고 있다. 의식은 빙산의 일각에 비유될 만큼 무의식이 차지하는 범위가 광범위해 진화를 거듭하며 우리의 DNA에 각인되어 있기도 하다. 스스로 의식하지 않는 이상 무의식에 지배 받을 수 있는 힘이 너무도 강력하다는 반증이다. 

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각 소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진화심리학과 뇌심리학을 근거로 밝혀준다. 자신을 의식하는 삶 속에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안내하는 시간속에서 새로운 의식세계가 구축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말한다. 이것이 인생의 전환이며 의식의 대전환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저자는 뉴욕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고 외국계 회사와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 여 년간 약 50 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전략을 연구하는 일을 해 왔다. 전략가이자 트렌드 분석가로 활동하던 2016년 부터 3년 동안 고군분투한 시간 속에서 주도적인 의식을 흐름을 찾아내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과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스콧 에덤스의 ‘더 시스템’, 김미경의 ‘리부트’, 사이토 다카시의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