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편지를 통해 들여다보는 남자의 뜻, 남자의 인생. 일반적으로 대장부 하면 대의명분으로 무장한, 감정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을 것 같은 인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정작 고전 자료들에 등장하는 그들은 지극히 인간적이다.

그들 역시 자식을 걱정하는 아버지이고, 부모를 그리워하는 아들이며, 힘든 일을 당하고서 친구에게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평범한 남자다.

그들이 남긴 편지에는 이 같은 그들의 본연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진정을 담아 쓴 옛 편지를 통해 대장부를 재발견하며, 나아가 편지마다에 녹아 있는 삶의 다양한 면면을 통해 오늘날 남자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곰곰 생각하게 된다.

임유경 / 역사의아침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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