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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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쌍용자동차의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의 새 투자자를 찾으면 마힌드라의 지분을 5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이자 마힌드라그룹의 최고경영자(CEO) 파완 쿠마르 고엔카 사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나 쌍용차가 새 투자자를 찾는다면 마힌드라 지분은 50%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이와 함께 앞으로 어떤 자금도 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힌드라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니시 샤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이사회는 쌍용차에 더는 투자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며 "쌍용차에 더 이상 자금이 나가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마힌드라는 2010년 쌍용차를 인수(지분율 74.65%)한 바 있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해 23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도 내수가 위축되며 지난 4월 쌍용차에 대한 투자계획을 철회하고, 매각 가능성을 열었다.

쌍용차는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새 투자자를 찾고 있다. 쌍용차의 시가 총액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554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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