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윤희석이 소속 그룹이었던 리미트리스 멤버들과의 불화를 폭로했다.

윤희석은 10일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렇게까지 글을 적고 싶지 않아 1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동안 이 악물고 버텼지만 더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아 글을 적게 됐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회사에 합류하여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에 합병했다는 회사가 망하여 엎어지고 레슨이 끊기고 연습실도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모인 만큼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 하나로 데뷔 준비를 했고, 2019년 7월 리미트리스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꿈만 같던 첫 활동이 끝난 후 갑작스런 중국인 멤버 2명의 합류를 통보 받았으며, 얼마 되지 않아 당시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 언어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윤희석은 문제 해결을 위해 소속사에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멤버들과 관계 회복을 원했지만 원활하게 되지 않았고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 저로서 아무에게도 터놓을 사람 없이 마음의 병이 커져갔다. 대표님에게도 수차례 안 좋은 문제들로 인하여 힘들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결국은 묵인이고 ‘걔들 원래 그러니 참아’라고 했다”고 소속사의 대처에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윤희석은 “결국 작년 12월 더이상 버티기 어려워 대표님께 이러한 상황들을 말씀 드리며 팀에서 탈퇴하고 싶다는 의견을 말씀 드렸다”며 “당시 저는 너무 하고 싶은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것과 너무 힘들었던 당시 상황에 괴로운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콘서트가 끝난 후 대표님과 면담을 하였으나 갑자기 모든 책임을 저한테 돌리셨고 1월 초에 예정된 라디오 스케줄을 끝내면 계약을 해지하여 주시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대표님의 말대로 리미트리스로서의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대표님의 스케줄에 맞춰 수도 없이 면담을 하였지만 대표님은 매번 다른 이유로 해결을 미루셨다. 대표님은 저희 부모님과의 면담에서도 말씀을 다르게 옮기며 이간질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윤희석은 건강에 문제가 생겼음을 토로했다. 그는 “매일 약을 먹고 잠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며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까지 하게 됐다. 부모님께는 차마 말씀드릴 수 없어 대표님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까지 할 만큼 너무 많이 힘들다는 상황을 울부짖으며 말했다. 하지만 대표님은 모든것을 묵인했다. 이 사실을 이 글로 알게 되실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하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